Home Interior

시스템행거 드레스룸 꾸미기 내돈내산 후기(feat. 코너행거)

불여시너부리 2020. 12. 8. 16:24
728x90

안녕하세요 불여시너부리입니다.
오늘은 시스템행거 후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새로 이사를 한 집에는 방안에 붙박이 옷장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행거를두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이사를 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고 신중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이곳에 옷을 어떻게 보관할 것인가? 였습니다. 이사를 하면서 많이 버리기는 했으나 그래도 제법 많은 양을 보유하기도 했고, 정리병(?)이 있어서 새집에서는 좀 더 간지 나게 옷을 보관 및 정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행거 들어갈 자리. 붙밖이장은 없었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덜렁 아무거나 구입하기는 싫었고, 전에 살던 곳에서 쓰던 행거(10년 사용)를 임시로 설치해 두고 쓰고 있었습니다. 집에 놀러 오는 손님마다 행거 언제 산거냐, 행거가 오래되었다, 등등 입을 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겠다 하나 제대로 된 것을 사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10년된 행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본 결과, 일반 대형 가구 브랜드에서 주문해서 맞출 경우, 직접 와서 설치 및 조립을 해주니 편하긴 하겠지만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서 과감하게 접고 직접 조립식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조립식 카테고리 안에는 철제 행거가 많이 나왔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지만 설치를 해두면 뭔가 창고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패스, 결국 고민 끝에 나무와 철제가 적절하게 어우러진 것으로 픽 했습니다.
컴퓨터 책상과 빈 공간까지 'ㄱ'자로 놓을 생각이라 800짜리 2단 x 2개, 가운데 이음새로 쓸 코너 행거 1개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너무 크고 무거워서 현관에서 방까지 옮기는데도 쉽지 않음

 

저렴하게 구입은 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무겁고 포장 뜯는 시간도 오래 걸려 시작과 동시에 1차 당황 ;;
'아 이래서 돈 더 주고 업체에 맡기는구나'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으나 이미 벌어진 일이라 조용히 다시 작업 시작

포장 뜯는데 한세월 ;;

 

조립을 시작하는데 나사가 너~무 많아서 2차 당황 ;; 자세히 보니 일반 나사 방식이 아니라 볼트&너트 방식이라 개수가 두배로 많았습니다. 어차피 한쌍 이긴 한데 그냥 일방적으로 박아 넣는 게 아니라 반대편에 볼트 -> 상판 -> 너트까지 구멍을 딱 맞춰서 박아야 하기에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심지어 전동 드라이버가 없어서 그냥 드라이버로 직접 돌려 넣다 보니 시간도 시간이지만 어깨가 뻐근~해 옴과 동시에 땀이 줄줄 쏟아졌습니다.
'아 이래서 가정에 전동 드라이버를 하나씩 비치해 두는구나'
일반 드라이버로 약 2시간 반 가량 작업을 하고서 전동드라이버의 필요성을 뼛속 깊이 느꼈습니다.

코너행거 조립 중
800 2단행거 조립중 // 전동드라이버 필수 ㅠ.ㅠ
코너행거 비치
800 2단행거(좌) 비치
완성 ! 800 2단 행거 + 코너행거 + 800 2단 행거
전 - 중 - 후
전, 후 비교 - 훨씬 깔끔해진 모습 대만족

 

실 사용 후 느낀 점

1. 구조가 견고함 - 기존의 행거는 옷의 양이 많아지면 가운데 부분이 내려앉았는데 이 행거는 구조상 내려앉을 가능성 희박합니다.
2. 조화로운 디자인 - 화이트&오크, 철제&상판 조합이라 다른 일반적인 가구들과 조화를 잘 이룹니다.
3. 상부 수납공간 - 보관해야 하는 의류(니트 등)는 니트 박스에 넣어 상부장에 넉넉하게 보관 가능합니다.
4. 모든 DIY 가구가 그렇겠지만 조립 시 전동드라이버는 필수입니다. (전동드라이버 있으면 1시간 내에 조립가능 할듯)
5. 2단 행거에는 롱 패딩이나 코트류를 걸기엔 다소 짧습니다. 길이가 긴 의류가 많다면 한쪽은 1단 행거로 맞추는 걸 추천합니다.

이상으로 시스템 행거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